아버지.
당신은 스스로
만드신
해와 달과 별들을 보시며,
징조와 년한과
계절과 일자를 보시며
만족해 하십니다.
아버지.
그날에 모든 것이
비로소
확연하여
당신이 만든
하늘의 영광을
온 피조물이
볼 수 있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
당신이 두신
계절도 그러합니다.
계절의 창조는
실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주시는
징조입니다.
이제 저로 하여금
계절 속에 두신
당신의 징조를
알아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로
당신의 심오를
노래하게
하소서.
그것이
나를
당신을 사랑하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기에
그러합니다.
하나님, 나의 하나님.
봄비 뒤에 비 안개가
산허리를 두르고
아침 햇살에 눈 뜨면
반짝이는 빗방울 속에
여리고 여린
새싹들이 어립니다.
그 연하디 연한 그린색으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나를
나의 혼을 흥분시킵니다.
그들이 예뻐
그들이 너무나 예뻐
흥분해서 나오는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옵니다.
그 탄성은 탄성은,
나를 나를
나의 깊은
겨울 같은 절망의 잠을
깨우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나는
이 봄이 부르는
성가를 듣고 있는 것입니다.
그 연하디 연한 그린색으로
부르는
새싹들의 노래를 듣습니다.
내 인생의 겨울 같은 절망을
깨우라고 보낸
당신의 노래이기에
당신의 노래이기에
나는 나는
듣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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