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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선언이 빛을 이끌어 내셨고 그 빛에 의해 비로소 당신의 언어를 보게 하셨다. 그리하여 나는 비로소 당신은 말씀이시며 내 존재의 근원이심을 알게 되었다.
성령의 조명으로 인한 비로소 눈 뜨는 아침에 나는 당신의 그 눈부시게 환한 생명의 미소를 머금는다.
나는 그 미소 속에서 비로소 당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 때 가까이 다가오시는 빛이 있나니 비로소 비로소 나는 그 발의 못자욱을 보게 되었다. 나의 눈은 그 못자욱을 응시한다. 나는 심히 큰 두려움과 떨림에 사로잡힌다. 경이롭고 기이한 사랑의 빛에 휩싸이는 나는 상기된 가슴이 된다.
함에도 그 사랑에 의지하여 그 발등에 입 맞추는 데 주님의 눈길의 힘이 나의 눈을 이끌어 올리사 그분을 우러러보게 하신다. 우러러 보는 나는 흐르는 시간이 정지된 것을 본다. 아니 나는 영생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때 내 상기된 가슴 속으로 그분으로부터 밀려오는 밀려오는 사랑이
거대한 파도처럼 지극히 큰 격랑으로 내 속으로 내 속으로 밀려오는 것을 나는 나는 보고 있다.
나는 맘속으로 소리친다. 밀려오소서 더욱더욱 밀려오소서. 내가 터져 나가도록 밀려오시라고 몸부림친다.
나는 내 속으로 밀려오시는 사랑 속의 힘이 무엇인가를 알고자 했다. 경이롭고 기이한 사랑의 빛은 내 눈을 부드럽게 감싼다. 내 눈을 밝히신다. 이에 내가 보니 그 거대한 파장은 그 못자국 난 발의 움직임이었다. 내 속으로 걸어 들어오시는 그분의 발걸음에서 발하시는 파장이셨다. 그분의 발의 움직임에서 나오는 파장이셨다.
나는 비로소 내 실체를 알게 되었다. 나는 아직도 그분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그 분의 발을 아직은 담은 것이 아니었다. 나의 입에서 탄식이 나왔다. 아 이제야 그 분의 발길의 움직임을 받고 있으니 언제 다 그분의 발을 내 속에 담을 것인가 언제나 그분의 다리를 다 담을 것인가 언제나 그분의 가슴을 다 담을 것인가 언제나 그분의 머리를 다 담을 것인가
나는 그분 발길의 움직임에 오는 그 격랑치는 파도에 심히 두려워 떨고 있다.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을 뼈져리게 겪고 있다. 그토록 두렵고 그토록 아프면 피하고 싶기도 하건만
신기하게도 나는 그 자리를 피할 수 없었다. 아 나는 피할 수가 없었다. 이는 그분의 그 존재의 힘에 사로 잡혀 있기 때문이었다. 그분의 힘은 그 격랑 속에서 나에게 명하신다. 그래도 너는 나의 모든 것을 다 소유해야 한다. 그래도 너는 나의 모든 것을 다 소유해야 한다. 나는 나는 그분의 명령을 그 격랑치는 파도 속에서 듣고 있다. 듣고 있다. 내 마음이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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